
독서 모임에서 읽을 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'토론할 거리'입니다. 그 점에서 추리소설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재미뿐 아니라, 인간의 심리, 사회적 메시지, 도덕적 딜레마까지 다루기 때문에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 특히 반전 있는 서사와 주제의식이 분명한 작품일수록 독서 후 활발한 의견 교류를 이끌어낼 수 있어, 추리소설은 점점 더 많은 독서 모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.토론거리 -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한 서사좋은 추리소설은 단순히 ‘범인이 누구인가’를 넘어, 다양한 관점에서 읽힐 수 있는 여지를 남깁니다. 예를 들어 정유정의 『종의 기원』은 살인자의 시점에서 서사가 전개되며, 독자마다 '이 인물을 이해할 수 있는가'라는 질문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게 됩니다. 길리언 플린의 『나를 찾아..